[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 현 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조윤선 전 장관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역임한 현 정부 핵심인사로 이번에 세번째 요직을 맡게 됐다. 

농림부와 환경부 장관에는 정통 관료 출신인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각각 발탁했다. 

원조 장관으로 분류되는 농림부와 환경부 장관을 교체해 분위기 쇄신과 부처 기강확립을 통해 1년6개월 남은 임기동안 풀어야 할 국정과제 목표달성에 매진할 전망이다.

여권 내에서 거론돼온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 노동부는 모두 유임됐다.

이번 개각은 4∼6명의 장관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소폭 개각에 그쳤다.

내정자들 다수가 청와대 출신 인사와 관료들로 채워지면서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4·13 총선 참패이후  국면전환용 개각설이 제기돼 왔지만,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인사중심으로 부처 장관자리를 채우면서 조기레임덕 방지와 안정적 국정운영의 틀을 추구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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