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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 www.leagueoflegends.co.kr)가 지난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플레이어와 함께 2016년 상반기 마지막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형 사회적 기업 ‘문화희망 우인’이 주관하며 LoL 플레이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 문화유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협약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돼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25일 오전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10~20대뿐만 아니라 커플이나 모자(母子)가 함께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창경궁 탐방 후 한국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冠筓禮)’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복식과 관(冠)을 착용하고 자(字)를 부여 받는 체험을 했다. 특히 본인의 성명과 생년월일, 자기 소개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자를 부여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는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방문한 가족 참가자와 연인끼리 참가한 이들, 2년 연속 참가한 플레이어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 플레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신청해 2년 연속으로 참여했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흥미로웠고, 우리 나라 전통 의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3월부터 재개된 올해 상반기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 모두 완료됐다. 3, 4, 6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상반기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프로그램에는 매회 40명 내외의 플레이어가 참여했으며, 참가 인원 선발에 앞서 수백 여 명의 지원이 몰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장소와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한양도성 및 성균관에서 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효(孝) 문화와 왕실교육’을 상징하는 창경궁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행사 시간도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오전 시간으로 변경됐으며, 또한 창경궁 탐방과 함께 관계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3회에 걸쳐 진행된 상반기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 현장에 참석한 플레이어들에게는 LoL 챔피언의 모습이 담긴 ‘티모 티셔츠’ 및 게임 내 아이템인 ‘주먹 와드 스킨’이 증정됐다고 전했다.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2012년 시작해 매년 많은 플레이어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LoL 플레이어 160명 및 청소년, 장애우 및 사회취약계층 등의 일반인 참가자 288명이 참여해 총 388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총 45회의 행사가 진행돼 누적 참가자만도 1,570여 명에 달한다. 올해 활동은 혹서기인 7, 8월이 지난 후 9월부터 다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LoL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차상위 소외계층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탐방과 역사 논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중 연간 30회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총 8회가 진행돼 3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 협약을 맺은 이래 한국 전통 문화를 보호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오고 있다”며, “어찌보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문화유적지를 직접 경험하고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는데, LoL 플레이어 및 청소년들과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소통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고민할 수 있었기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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