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중소기업인대회 청와대에서 개최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서비스 산업 육성과 노동 시장 개혁 등의 방향을 처리하지 못하고 19대 국회는 본회의가 20일 끝났다. 오는 30일부터는 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19대 국회의 임기는 29일까지지만, 사실상 문을 닫은 셈이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0일 중소기업인들은 청와대로 모여 청년일자리 창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매년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에 열리는 중소기업인대회가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관 행사로 개최됐다. 올해로 27회째로 지난 2009년 이후부터 청와대에서 열려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중소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중소기업인 1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고 8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등의 포상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중소기업인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16만8,000명의 청년 일자리는 너무나도 소중하다”며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자랑스러운 애국자”라고 감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 법안에 대해 “비록 19대 국회에서는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 육성과 노동 시장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속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계도 화답했다. 중소기업계는 경영 여건이 어렵지만 선도적으로 청년 고용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대기업에 편중된 금융과 인력 자원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서비스 산업에 원활하게 공급될 때 더 큰 대한민국을만들 수 있다”며 “창조경제와 융합의 시대에 맞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 제2의 창업정신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5/20(금) 박근혜 대통령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및 오찬 주요 스케치

- 장소 :청와대 영빈관
- 참석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중앙회장, 공정거래위원장, 조달청장, 특허청장, 동반성장위원장, KOTRA 사장, 일자리 창출 및 수출 우수기업, 중소기업 대표 등
-청와대 참석자 : 비서실장, 정책조정·경제·미래전략·고용복지수석, 국정과제․중소기업․고용복지비서관, 대변인 등

### 스케치
- 헤드테이블(13명) : 박 대통령, (왼쪽으로)최영 펀비즈 대표이사,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조홍래 한국도키멕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영식 동오정밀 대표이사,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최금정 커피커퍼 대표이사, (오른쪽으로)민원행정관, 양철웅 지비스타일 사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진구 리더스코스메틱 대표이사, 윤여두 지엠티 대표이사

- 행사장 앞면에 '청년일자리와 수출활성화, 중소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

- 11:55 박 대통령(연녹색 상의에 진녹색 바지정장), 입장

- 국민의례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대회사) : 안녕하십니까. 공교롭게도 오늘이 19대 국회가 끝나는 날입니다. 어제 마지막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해서 끝났는데 여러분들 많은 회한과 소회가 있을 겁니다. 작년에 우리가 간절히 입법 문제에 대해서 경제활성화라든지 노동4법에 대해서 간절하게 소망했는데 아쉽게 이렇게 19대를 마감했습니다. 
  
또 20대 국회가 시작됐는데 마음은 여러분들 마찬가지로 복잡합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경제단체가 더 열심히 대화하고 토론해서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다짐을 하고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앞으로 정치권과 많은 교류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맞아 매년 기업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주신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수상자 분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지난 1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셔서 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힘찬 도약을 기원하는 애정 어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올해 경제사절단 동행에는 멕시코, 이란 등 매 순방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이 참여하여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기업인들의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3년간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규제개혁을 통하여 다져진 중소기업 정책기반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우리는 과거에도 늘 그래왔듯이 위기에서도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바른 시장경제 확립을 통하여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대기업에 편중된 자본과 노동자원을 바로 잡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신산업, 서비스 산업에 원활하게 수혈할 수 있는 그런 경제, 기업의 엄정한 시장관리 아래 기업이 선의의 경쟁과 견제를 하는 경제, 이를 통하여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가 바로 바른 경제의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 중소기업은 내수에만 안주하거나 대기업 하청에만 의존해서는 생존할 수 없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과감한 기술과 경영혁신을 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만 합니다. 우리 중소기업에서 해외시장을 확보한다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열정과 속도로 무장한 새로운 기업가정신, K-엔터프리너십으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운동을 통하여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우리의 다짐은 대한민국 16만명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면 청년들은 희망을, 중소기업에게는 기회를, 대한민국에게는 미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계는 앞으로도 바른 시장 바른 경제의 경제 인프라 밑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바람을 일으켜 더 큰 대한민국의 (안 들림)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동영상 시청 :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
- 유공자 포상 : 9명과 1개 단체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 존경하는 중소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을 이렇게 초청해서 201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기념하고, 함께 오찬을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오늘 수상을 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 이맘때 이곳에서 여러분과 일자리 창출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납니다. 당시 중소기업인 여러분께서는 청년들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하신 바가 있습니다. 앞서 동영상을 통해 중소기업계의 노력을 생생하게 보았습니다만 지난 1년간 중소기업인 노력으로 만들어낸 16만8,000명의 청년 일자리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자랑스러운 애국자이십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계가 합심해서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 주신다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수) 

아울러 그동안 정부의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을 위한 노력에 중소기업계가 앞장서 힘을 모아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19대 국회에서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육성과 노동시장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소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속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박수)

중소기업인 여러분, 우리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산업을 육성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획기적인 규제개혁 없이는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원격의료, 사물의 위치정보서비스, 드론 택배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해서 과감하게 규제를 정비하였는데 우리는 아직도 많은 부분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들 분야에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규제에 발목이 묶여서 경쟁국에 비해 산업화에 뒤쳐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저께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여러 규제들을 해소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는 불필요한 규제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규제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서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입니다. (박수)

저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순방 때마다 1대1 상담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얼마 전 이란을 방문했을 때도 123개 기업이 1대1 상담회에 참여해서 총 5억4,000만불 규모의 계약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박수) 실제로 상담회에 참여한 많은 기업인들은 1대1 상담회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은 바이어를 물색하고 신뢰를 쌓고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까지 그 과정이 더디고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해외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참가를 하면 바이어들이  좀 더 신뢰를 가지게 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내수시장으로는 우리기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제한된 내수시장 안에서 우리 기업끼리만 경쟁을 해서는 경제규모도 더 커질 수 없을 것입니다. 넓은 FTA 영토, 한류와 같은 우리의 자산과 해외홈쇼핑, 전자상거래 같은 해외진출의 새로운 틀을 최대한 활용해서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때 기업도 커지고 나라경제도 부강해질 수 있습니다. (박수)

정부는 여러분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수출 초보기업에서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최선을 다해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아까 영상에서 아직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더욱 달라져야 된다 그런 점이 아쉽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인식을 바꾸는 데 있어서 최선의 방법은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국내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향해서 성공을 하게 되면 “아 거기서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이런 인기를 얻으면서 대박을 터트렸대” 이런 얘기가 퍼지고, 또 그게 한 기업이 아니라 이런 중소기업 저런 중소기업이 자꾸 그런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때 아마 우리 사회, 또 청년들 할 것 없이 모든 세대들이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눈이, 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이 확 깨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해외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셔야 됩니다. (웃음) (참석자들, 박수와 함께 환호)

중소기업인 여러분, 중소기업이 일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은 저의 한결같은 약속입니다. 여러분께서도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껏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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