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여러분들의 꿈이 이뤄져 밝은 미래가 열릴 때 우리나라 전체도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도서·벽지와 다문화가정 등의 초등학생 3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2016년 어린이날 청와대 봄나들이' 행사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이 꿈을 이뤄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되고 나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 내가 무엇을 할 때 잘할 수가 있지 하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5/5(목) 박근혜 대통령 2016년 어린이날 청와대 봄나들이 참석 주요 스케치

- 장소 : 청와대 녹지원

- 참석자
  
o 도서․벽지․다문화가정 어린이, 취약계층 어린이, 접경지역 군․경 자녀 등
  
o 청와대 : 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홍보․민정․인사․고용복지 수석 등

### 스케치

- 행사 슬로건 : 행복한 어린이 행복한 대한민국

- 방송인 강호동(사회) : 청와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방송인 이수민 (사회) : 오늘이 무슨 날이죠?

- 어린이들 : 어린이날~ (함성)

- 11:00 박근혜 대통령(살구색 재킷에 회색 바지), 아이들 4명과 함께 손 흔들며 입장. 아이들 일제히 박수. 입장한 뒤 관객석 3번째 줄 아이들 사이에 앉음.

<사진 / 뉴스비전e>

- 사회자 : 기분이 어때요?

- 아이들 : 좋아요.

- 11:04 마술 공연 

- 11:08 장기자랑 : 둔내초 아이들의 노래와 율동, 대청초 남자아이 6명 요요 이용한 공연. 박 대통령은 아이들 장기자랑 지켜보면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박수

- 11:19 완도군 넙도초등학교 이승찬(5학년) 어린이가 대통령에게 쓴 편지 낭독

- 이승찬 어린이 : 안녕하세요. 저는 완도군에 살고 있는 5학년 이승찬입니다. 우선 저희를 초대해 주셔서 대통령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희 선생님께서는 아직 한번도 청와대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이렇게 청와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초대되었기 때문에 대통령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발명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 아빠처럼 무엇이든지 만들고 고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작은 섬이기 때문에 발명가가 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쉬워요. 저도 저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발명가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된다면 하늘과 땅과 바다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와 자전거를 만들어서 우리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대통령님을 저희 섬에 초대하고 싶어요. 굉장히 멋지고 아름다운 섬이랍니다. 대통령님, 그럼 안녕히 계세요. (박 대통령, 크게 박수침) 

- 11:22 박근혜 대통령, 연단 위에 올라가서 이승찬 어린이 격려. 아이들이 이날 행사에서 직접 쓴 편지들을 모은 편지함을 선물로 전달 받음

- 이어 대통령 인사말

<대통령 말씀> 

박근혜 대통령 : 어린이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서 이렇게 날씨가 기가 막히게 화창합니다. 마치 어린이 여러분들을 축복하는,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그런 날씨인데, 이런 날씨 속에서 또 여러분들이 아주 좋아하는 두 분(강호동, 이수민)을 만나서 시간을 같이 보내니까 마음이 무척 즐거울 것 같습니다. 맞죠? (어린이들, "네")

조금 전에 어린이 여러분들이 직접 공연을 펼쳐줬는데 아주 즐겁게 잘 봤고, 또 여러분들이 직접 쓴 편지 선물 고맙습니다. 아까 편지를 읽어준 어린이의 꿈이 발명가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발명가가 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답을 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이런 길이 있다 하는 얘기를 여러분한테 하면 여러분 꿈이 발명가든지, 또 다른 것이라도 '아 나도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가 기존의 하는 방식을 뛰어넘어야 되거든요.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어떤 창조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런 생각이 중요하고, 꿈을 이뤄서 뭔가 발명품도 만들고 어떤 새로운 지식이나 서비스 이런 것도 만들고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경제가 지향하는, 추구하는 방향이에요.
   
그래서 어린이 여러분들 같이, 아까 발명가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 같이 뭔가 꿈이 있다 그러면 그 꿈을 이뤄줄 수 있어야 되잖아요, 우리나라와 사회가. 그래서 예를 들면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게 각 시도마다 있어요. 17군데, 거기를 어린이 여러분들이 커서 찾아가면, 학생 때 가도 돼요. 그러면 ‘내가 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그러면 거기서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고 이런 것을 좀 더 연구해야 하고, 또 나중에 잘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으로 나갈 적에는 이러이러한 길이 있다, 심지어 외국으로까지 나가서 수출하고 싶다고 그러면 그 길까지도 안내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중학교를 가게 되는데 거기에는 자유학기제라는, 한 학기 자유학기제가 있어요. 그 학기에는 시험을 안 봐요. 그러니까 마음이 굉장히 자유롭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내가 시험을 잘 봐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 학기에는 ‘내가 나중에 커서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또 ‘내 꿈이 뭔가’ 이런 것을, 진로를 찾아가는 학기예요. 시험이나 그런데 구애받지 않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또 앞선 선배들의 얘기도 들어가면서 ‘아 그럼 나도 나중에 저런 사람이 돼야 되지 않겠나’ 이런 꿈을 찾아갈 수 있는 학기가 있습니다. 이제 중학교를 가게 되면 여러분들이 체험을 하게 되고. 하여튼 편지 속에 담겨있는 여러분들의 꿈이 꼭 잘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는 길이 어린이 여러분들도 아주 밝은 희망, 밝은 미래가 될 뿐만 아니라 어린이 여러분들의 꿈이 이뤄져서 밝은 미래가 열릴 때 또 우리나라 전체도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꿈을 이뤄서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되고 나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 내가 무엇을 할 때 잘할 수가 있지 하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게 좋아요. 각자 어린이 여러분 얼굴이 다르듯이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끼, 장기랄까, 또 잘하는 것, 내가 바라는 꿈 이게 다 다르잖아요. 그러면 그것을 여러 체험을 통해서 ‘아 바로 이거구나’ 하고 찾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여러 체험이 필요합니다.

옆에 계신 강호동 아저씨도 씨름선수셨잖아요. 천하장사도 됐는데 나중에 보니까 개그에도 굉장한 소질을 갖고 계셔서 지금 그 방면으로 이렇게 노력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이 되셨어요. 이렇게 ‘자기가 무엇을 잘하지’, ‘내가 뭘 할 때 즐겁지’ 이것을 찾아갖고 이렇게, 이게 성공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이런 말이 있어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자기가 막 좋아서 하는 사람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길 수 없다‘는 거예요. 요즘 세상은 창조성, 창
의성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10시간씩 일을 한다고 해서 창의성이 나올 리가 없겠죠. 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하니까 내가 잘할 수가 있고, 이럴 때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열
심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보니까 어린이 여러분이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체험 공간들이 많은 만들어져 있어요. 우리 소풍갈 때 여러분들 술래잡기도 하고 또 보물찾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마치 술래잡기, 보물찾기 하듯이 이런 체험을 하면서 내가 뭐를 잘할 수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게 뭔가, 난 나중에 이런 것을 하고 싶다 하는 것을 보물찾기 하듯이 체험을 통해서 찾아보면서 오늘 청와대
에서 같이한 이런 시간들이 즐겁고 나중에도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주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11:30 행사종료. 조별로 나무 밑 벤치에 앉아 사진 촬영. 아이들, 대통령에게 사인 받거나 준비해온 선물 증정. 

- 11:46 아이들 사진 촬영 종료 후 인솔 선생님들과 별도 촬영.

- 11:50 ‘점프샷-타임슬라이스 찍기’ 체험. 무대 위에 아이들 2명과 함께 올라가 촬영. 3D 사진으로 나오는 기기. 대통령은 풍선을 손에 들고 서 있고 아이들은 점프. 박 대통령은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에게 “뛰면 사진이 어떻게 나오느냐” 등 질문. 카드에 사진 프린트돼 나오자 김 수석이 대통령에게 전달. 

- 11:52 4D 자동차 게임장 방문 : 설명을 맡는 관계자가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하려 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충분히 움직이는 것 같이 체험이 된다는 거죠?”라며 관심 보이기도 함. 대통령이 직접 게임하지는 않고 아이들 안전벨트 채워 줬고, 게임을 마친 아이에게 "어땠어요?"라고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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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5 팔찌 만들기 체험 : 전유순 규방愛 대표가 보조. 끈으로 팔찌 만들어 여자 어린이에게 채워주면서 "나중에 남자친구하고…."라고 말하며 크게 웃음. 박 대통령 본인도 전유순 대표가 채워준 팔찌를 

차면서 자신이 만든 팔찌를 채워준 아이를 보면서 "똑같은 거죠"라고 말함. 주변의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시간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 

- 11:58 박 대통령, 사회자와 아이들에게 손 흔들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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