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키로 한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를 당 안팎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경제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 입장에서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는 없다”며 “우리도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도 스스로 면밀하게 현 상황을 인식하고 구조조정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 “특정 경제세력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하는 것에 놀랐다”며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경제세력이 비슷한 행위를 한다면 정부 관료나 정치집단도 거기에 편승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부터는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8개월밖에 남지 않은 올해가 우리 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이라며 “대통령과 여야가 한자리에 모여 터놓고 경제문제와 처방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경제대화 의제로 △일부 대기업 부실 정리 문제 △절벽에 이른 대기업 중심 산업 개편 방안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방안 △교육·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 등 다섯 가지를제시했다. 

안 대표는 “총선공약위원회, 미래일자리위원회 상설화를 제안한 이유도 경제가 어려울 때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구조 개편의청사진을 위한 것”이라며 “여야가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원내대표단을 하루속히 확정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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