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지상파 방송 3사는 13일 ‘새누리당 최대 147석, 더민주 최대 128석, 국민의당 최대 43석’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의석수 최대 전망치로 계산할 경우 새누리당은 147석, 더민주+국민의당이 171석으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될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은  침통한 분위기다. 예상보다 높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 더불어민주당은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최대 40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에 환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3일 출구조사 발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도록 지지를 호소했지만,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드러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는 다르게 나왔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무거운 긴잠감이 돌고 있는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계파 간 갈등과 내분이 이번 총선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 대해 여러가지 반성을 하고 있고, 대구 등 공천 과정에서 나온 당 내분 등에 대해서도 선거 운동 기간 당 지도부가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실제 개표결과로 이어진다면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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