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에 대응해 전력설비 보안태세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 장관이 10일 서울 한강이남 11개구 및 과천시 등 170만가구의 전력을 통제하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 지역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전 남서울 지역본부는 전국 전력의 7.7%에 해당하는 서울 한강이남 11개구 및 과천시 등 170만가구의 전력공급을 위해 59개의 변전소와 송전선을 관리·통제한다.

주 장관은 "북한은 지난 1월 핵실험 이후 여섯 차례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인 위협을 계속하는 한편, 지속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등 다양한 공격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전력설비 대부분이 통신과 연결돼 전자화·지능화 되고 있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호체계 구축이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GPS 전파교란이 자주 일어나자 지난달 말 GPS 전파혼신 '주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주 장관은 "GPS 교란, 전자기펄스(EMP), 소형무인기 공격 등 새로운 위협요인에 대한 대응태세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과 복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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