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성명서 발표... "국가 안보 강화 ·국민안전에 초당적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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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념과 정파를 넘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 북한의 도발을 상기해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민적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박근혜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용사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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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올해 4차 핵실험에 이어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최근 우리와 미국에 핵공격을 공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이 자멸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주요 정상들과 핵 테러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핵 무장의 망상에서 벗어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변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길에는 이념도, 정파도 있을 수 없으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의 하나 된 마음과 애국심에서 나온다"며 "오늘의 안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이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군에 대해서도 북한의 모든 형태의 도발에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최강의 전투력과 정신력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당 역시 천안함 폭침 6주년을 맞아 초당적 대응을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26일 천안함 폭침 6주년을 맞아 국가 안보 강화와 국민 안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46명의 용사와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지금 이념을 떠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 안보’에는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날의 도발을 사죄하기는커녕 핵실험, 미사일 발사, 연평도 포격, 지뢰 도발, 사이버테러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을 계속해 왔다”면서 “이런 식의 도발은 북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체제 붕괴의 지름길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천안함 피격 6주기를 맞아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시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안보 강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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