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오후 1시 향년 79세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전 총재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산상고와 고려대 상대를 졸업하고 1967년 제7대 국회의원이 된 뒤 7선 의원을 지냈다.

이 전 총재는 1960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4·19 의거를 주도하는 등 학생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970년대에는 신민 당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계보에 소속돼 부산·경남(PK)를 대표하는 야당의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980년대에는 신민당 사무총장과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냈다.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 창당에 참여하자 이를 거부하고 노무현, 홍 사덕, 이철, 김광일, 박찬종, 고진화 등과 함께 꼬마 민주당을 창당해 총재를 맡았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차려지며, 발인은 24일, 장지는 4.19 국립묘지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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