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북한군이 20일 오전 백령도 북측에서 해안포 사격을 하는 소리가 들려 백령도 주민들에게 한때 주의령이 내려졌다.

군 관계자는 20일 “백령도 북쪽에서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성 1발이 청취됐다”면서 “경찰 측에서 주민들에게북한군 포사격을 알리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안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넘어오지는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현재 포성은 청취되지 않고 있으나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있다.
 
북한은 지난 7일 장거리 로켓 광명성 발사 직후부터 특이동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전략적 숨고르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군이 20일 오전 서해 백령도 북방 장산곶에서 해안포 수발을 사격한 것과 관련해 자체 동계훈련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북한군이 장산곶에서 발사한 해안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날아오지 않았으며 장산곶 서쪽 북측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해안포가 NLL 쪽을 향하지 않았고 서쪽으로 향했다는 점에서 남측을 겨냥한 도발이기보다는 자체 사격훈련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북한군이 언제라도 NLL 방향으로 해안포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ㆍ감시 강화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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