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를 흔들 수 없다”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날짜로 공천신청 접수가 마감됐다. 총 829명이 공천신청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371명으로 우리의 2분의 1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많은 인재들이 후보로 지원한 것은 경제와 민생 살리고 개혁을 추진하는 정당은 새누리당밖에 없다는 증거”라면서 “많은정치지망생들이 공천혁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국민공천제 믿고 신청을 많이 했다. 국민에게 수백 번 약속한 국민공천제 흔들릴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과정도 국민의 뜻에 맞게 룰에 맞춰서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 민의에 따라 이뤄지는 공천이 총선승리임을 명심하고 공천과정부터 선거운동까지 국민의 기대 어긋남 없도록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은 17일 김무성 당 대표가 우선추천지역 등 자신의 공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당 대표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행의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진하 공관위부위원장 등 원내 공관위원과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도 공천을 안준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추천지역은 공천배심원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최고위가 모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몇가지 정해져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관리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 대표가 자신의 공천안에 대해 격노한 것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면서"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한테 자꾸 시비를 붙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공천안이 공관위 합의없는 일방적인 발표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우선추천제와 관련해 황(진하) 사무총장이 반대한적이 있는지 직접 물어봐라"면서 "안건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나갈때 설명하고 토론하고 이야기 없으면 다른 아이템으로 넘어간다. 이것이 합의한것으로 간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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