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운찬 전 총리 영입추진...신기남은 당내 의견 엇갈려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6개 본부로 이뤄진 총선정책공약단(단장 이용섭) 구성을 마무리하고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전체 6개본부 가운데 절반이 경제 관련일 정도로 경제 이슈에 집중, 북한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에 따른 '북풍'(北風)에 매몰되지 않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공약단에는 영입인사들이 전면배치된 가운데 특히 오랫동안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던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부단장으로 당에 합류했다.

주 대표는 잇따른 파격 행보로 '증권업계의 돈키호테'라는별명을 얻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적극 추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더민주는 과거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등의 이력으로당내 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한 듯 이번에는 별도 영입 기자회견 전에 인선부터 단행했다. 당 관계자는 주 사장이 총선 출마 생각은 없다고전했다.

수석부단장에는 김성주 의원을 임명했으며,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주 사장과 공동 부단장으로 발탁됐다.


국민의당은 15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정동영 전 의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영입을 추진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거물급 외부인사 영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영입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영입 후보를 압박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마포당사 브리핑에서 정 전 총리를 초청해 오는 23일 소속 의원과 당직자를 대상으로 '동반성장과 공정성장,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연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영입을 위해) 정운찬 전 총리와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정 전 총리가 정치를 할지 결심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의 영입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치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이후에 영입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전 논의는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기남 의원의 합류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는 '엇박자' 분위기다. 

최원식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신 의원의 합류에 대해 "공식 접촉이나 입당 문제 이런 것은 전혀 거론된 바 없다"며 "당내에서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신 의원은 여러가지 개혁성도 있고, 사실 지금 너무 지나치게 마녀사냥 식으로 공격당한 측면이 있다"며 "저희 당으로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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