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북핵 대응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한중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15일 방한한다.

장 상무부부장은 오후 입국한 뒤 16일 오전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7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 상무부부장은 임 차관과 회담 이후 오찬도 함께 하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의 차관급 당국자가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국제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일 통화, 한중 외교장관의 뮌헨 회담(11일)에 이어 중국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직접 한국을 찾는 것이다.

2008년 12월 처음 열린 이래 매년 1회꼴로 개최됐으나, 2013년 6월 김규현 당시 외교부 1차관과 장 상무부부장의 6차 대화(중국 베이징) 이후에는 2년 8개월간 열리지 않았다.

우리 측은 그동안 전략대화 개최를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지만, 외교부장의 외국 출장 시 본국에 머물러야 하는 장 상무부부장의 직책 특성상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 측에서 전략대화 개최에 응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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