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3%대 경제성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회에 발이 묶여있는 경제와 노동법안들의 연내 처리도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함께 구조개혁 노력을 계속해 올해 주춤했던 성장률을 정상괘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재정 조기 집행과 기업형 임대주택 5만 호 보급 등 적극적인 거시 정책과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내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서 내년의 각종 악재를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장에 계신 여러분 마음은 하루하루 얼마나 타들어 가실지 정말 마음이 무겁다”면서 “여러분께서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 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의 체감도를 높여가지 않으면 우리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경제 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투자확대와 일자리창출을 통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에 협조하는 한편 경제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9일 대선승리 3주년을 맞는 박 대통령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 국회의 입법상황을 점검하며 보낼 예정이다.  

국회 상황이 매듭지워 질 때까지 개각도 미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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