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의 의장직을 맡게 된다. 
  
우리나라는 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내년 인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최경림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의장으로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각종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인권이사회와 그 전신인 인권위원회(Commission on Human Rights)의 의장직에 선출된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5년 전 태국 이후 두번째다.
  
총 47개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서구, 동구 등 5개 지역그룹이 1년씩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이 아태 지역 차례다. 아태지역그룹 내 일부 국가와 경합도 있었으나, 한국을 단일 후보로 추천한다는 데 국가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림 대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서 민주제도를 갖춘 번영된 나라로발전한 한국에도 큰 영광" 이라며 "내년에 설립 10년을 맞는 인권 이사회가 좀 더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경림 대사는 의장으로서 매년 3·6·9월 열리는 인권이사회 정기회기와 UPR 등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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