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 디지털에 12억 7천만 달러 인수 제안

스모 디지털 셰필드 스튜디오/사진=스모 디지털 홈페이지 갈무리
스모 디지털 셰필드 스튜디오/사진=스모 디지털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게임업계 1위 텐센트가 영국 게임 개발업체 스모 디지털(Sumo Digital) 인수를 추진한다.

19일 텐센트는 스모 디지털에 12억 7천만 달러(약 1조 4625억 원)로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텐센트가 스모 디지털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주당 513펜스에 구매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가격인 360펜스에 42%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퍼지면서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스모 디지털 주가가 42% 올라 기업 가치가 9억 1900만 파운드(약 1조 4470억 원)로 평가됐다.

스모 디지털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게임, 애플, 구글, BBC 등이 있다. 스모 디지털은 2017년 런던 증권거래소 신흥기업 시장 AIM에 상장한 이후 시장 가치가 급등하면서 주가가 주당 100펜스까지 올랐다.

스모 디지털은 5개국에 개발 스튜디오 1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핫샷 레이싱(Hotshot Racing)’,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Sackboy A Big Adventure)’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다.

이언 리빙스턴 스모 디지털 비상임 회장은 “이사회는 텐센트의 폭넗은 비디오 게임 생태계, 입증된 업계 전문성, 전략적 차원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카를 커버스 스모 디지털 사장도 “텐센트와 함께 일할 기회는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는 스모 디지털 지분 8.7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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