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정상, 제 76차 유엔총회 일반 토론 이후 워싱턴서 모일 듯

지난 13일 열린 미국, 호주, 인도, 일본 첫 4자 과학기술 담당 각료회의/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3일 열린 미국, 호주, 인도, 일본 첫 4자 과학기술 담당 각료회의/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호주, 인도, 일본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Quad)’ 첫 대면 정상회의가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19일 일본 교도통신은 9월 일본 정부가 미국에서 미국 등 4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쿼드 대면 회의를 개최하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일반 토론 이후 미국 등 4개국 정상이 워싱턴에서 중국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공감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호주, 인도, 일본 등 국가 지도자가 참석하는 쿼드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대면 정상회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3월 4개국 정상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쿼드 첫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공급, 희토류 공급망, 핵심 신흥 기술 분야 협력 등에 합의했다. 당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은 “4개국 정상이 중국 부상으로 인한 도전을 논의했다”면서도 “이번 회의 초점은 중국이 아니다”고 표시했다.

중국은 쿼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어떤 국가도 ‘파벌’을 조성해 다른 국가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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