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억 달러 투자…2022년 상반기 인수 마무리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실적 감소 우려에 인수 나서

사진=줌(ZOOM)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줌(ZOOM) 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이 늘면서 혜택을 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클라우드 컨택 센터 솔루션 제공업체 파이브나인(Five9)을 147억 달러(약 16조 8300억 원)에 인수한다고 1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줌은 파이브나인이 줌의 운영 부문이 될 것이라며 인수가 2022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줌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 고객과 관계를 강화하고 240억 달러 규모의 컨택 센터 시장을 추가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표시했다.

클라우드 컨택 센터는 전화, 이메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원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릭 위안(Eric S. Yuan) 줌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을 향상할 방법을 지속해서 모색해왔다”라면서 “파이브나인 인수는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더 큰 공감과 신뢰를 구축하는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모든 기업이 고객과 연결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 도움이 될 선도적인 고객 참여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완 트롤로프 파이브나인 CEO는 “기업들은 매년 상당한 자원을 컨택 센터에 사용하지만, 여전히 고객에게 원활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파이브나인의 사명은 기업이 문제를 쉽게 해결해 더 의미 있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파이브나인 고객은 동급 최고 솔루션인 줌 폰(Zoom Phone)에 접근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실현하고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줌의 파이브나인 인수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면 회의를 재개하는 기업이 늘면 줌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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