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과반수 넘는 165석 확보
총리직 공식 승인

지난 16일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네팔 총리(오른쪽)가 호옌치(侯艳琪) 주네팔 중국 대사를 만났다./사진=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네팔 총리 트위터 갈무리
지난 16일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네팔 총리(오른쪽)가 호옌치(侯艳琪) 주네팔 중국 대사를 만났다./사진=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네팔 총리 트위터 갈무리

네팔 대법원의 최근 결정에 따라 새 총리로 임명된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75)가 의회 과반수가 넘는 165석을 확보했다. 데우바 총리는 한 달 내 의회 신임 투표를 통과하면 공식 총리가 된다.

네팔 정치권이 지난해부터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전 총리가 생애 5번째로 신임 총리에 임명됐다.

지난 13일 야권 리더인 데우바는 곧바로 총리직에 취임했지만 차기 총선은 내년 하순에 열리기 때문에 임기는 1년 반가량이 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지난주 하원 해산 사건에 대한 평결에서 7월 18일까지 새 하원 회기를 소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5월 22일 위헌적으로 해산된 후 275명의 하원의원 중 첫 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데우바는 총리가 되기에 충분한 의원 수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데우바는 5개 정당과 함께 새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우바는 50%의 지지를 받기 위해 최대 하원 의석을 가진 있는 네팔 공산당(CPN-MC)의 마드하브 쿠마르 네팔파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네팔 국화는 네팔 의회 총 61석, 네팔 공산당(CPN-MC)이 121석, 마오이스트 센터가 49석, 자나타 사마즈당 32석, 자나모르차, 네팔 농민당, RPP등이 각각 한 석씩을 갖고 있다.

네팔은 다당제가 도입된 1990년 이후 30번 가까이 총리가 바뀌었다. 총리 평균 재임 기간이 1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총리 교체가 잦은 셈이다.

총리직 확보로 향후 정국 안정이 전망되며 곧 보건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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