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분기 코로나19 봉쇄로 GDP 13.3% 후퇴
올해 2분기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이 10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14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정부가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2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로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락했던 GDP 성장률이 크게 회복했다.
분석가들은 2분기 싱가포르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절대값으로 볼 때 올해 2분기 GDP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0.9% 낮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으며 GDP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3.3% 후퇴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5월 코로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지역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강화한 방역 정책을 펴오다 지난 몇 주 동안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규제를 완화했다.
6일 기준 백신 1회 접종자는 65.4%, 접종 완료자는 38.6%로 백신 접종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GDP가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성장률이 예측 범위 상한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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