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포함한 세계 식량 수입 총액은 1조 7150억 달러 예상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세계 식량 수입 원가가 12%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세계 식량 수입 원가가 12%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올해 세계 식량 수입 원가가 사상 최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0(현지 시각) 발표한 식량 전망 보고서에서 상품 가격 급등과 코로나19 기간 수요가 강해지면서 세계 식량 수입 원가가 올해 12%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FAO는 올해 운송비를 포함한 세계 식량 수입 총액은 1조 7150억 달러(약 1913조 9400억 원)으로 지난해 1조 5300억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농산물 무역 성장은 식량 소비의 경직성과 국제 시장의 유연성을 보여줬지만, 2020년 말 이후 가격 상승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가난한 국가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FAO는 5월 세계 식량가격지수(FFPI, FAO food price index)가 201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며 이는 곡물, 식물성 기름, 설탕 등의 가격이 폭등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FAO는 또 운송비를 포함한 식품수입가격지수가 올해 3월 기록을 세워 식품 가격이 급등한 2006~2008년과 2010~2012년 기간 수준을 초과했다고 표시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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