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 사라져야 해제
트럼프, 지난달 개설한 블로그 폐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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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을 2023년 1월까지 차단하기로 했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3년 1월까지 차단하고 자사 규정을 위반한 세계 지도자 대처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6일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이 발생하자 페이스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력을 선동했다며 그의 계정을 일시 정지했다.

페이스북은 4일 계정 차단 기간은 최초 차단일로부터 최소 2년 동안 지속하며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이 사라진 후에야 해제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이 같은 결정은 일종의 검열 제도”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에게 투표한 유권자를 모욕했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에 중요한 소셜 미디어 홍보 수단을 잃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2024년 차기 대선 이전에 페이스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영구 차단했고, 유튜브는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그의 계정 차단을 아직 해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개설한 ‘도널드 J. 트럼프의 책상에서(From the desk of Donald J. Trump)’란 블로그를 폐쇄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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