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증가율도 6년 만에 최고치
영국 중앙은행, 3분기 실업률 전망치 최고 5.4% 하향 조정

사진= 영국 채용 및 고용연맹(REC)
사진= 영국 채용 및 고용연맹(REC)

지난달 영국 기업이 199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해 영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영국 채용 및 고용연맹(REC, Recruitment and Employment Confederation)과 컨설팅업체 KPMG에 따르면 5월 비정규직 증가율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트 슈스미스(Kate Shoesmith) KPMG 부사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고용 상황 나아지는 것은 경제 회복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 “고용 계획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 기업 직원의 초봉은 직원 채용이 급격히 줄면서 2018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인상됐다. 이에 대해 REC는 코로나19 불확실성과 유럽연합(EU) 구직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케이트 부사장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국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숙련공과 노동력 부족 문제가 더 두드러졌다”면서 “코로나19가 이 같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현재 고용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경제 회복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이 지금까지 600억 파운드(약 94조 3602억 원)가 들어간 일자리 보호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연장한 이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ank of England)은 3분기 실업률 최고 5.4%로 하향 조정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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