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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궁 누드사진 1000장이 해외로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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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궁 누드사진 1000장이 해외로 유출됐다?
  • 김소진 기자
  • 승인 2020.12.2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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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배우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 왕실근위대 소장이 전통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배우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 왕실근위대 소장이 전통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태국 왕실로 복귀된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니(35)의 나체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 시니낫의 정적들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왕실 개혁파 세력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나체사진 1000여장이 태국의 군주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쓴 영국 언론인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에게 전송됐다. 해당 사진은 시니낫이 2012~2014년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셜은 페이스북에서 "수십장은 은밀한 부분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며 “시니낫의 복권을 방해하기 위해 뿌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국 왕정을 비판한 후 기소돼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는 태국 학자 파빈 차차발퐁펀도 이같은 사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세력으로 ‘왕의 여자 주변’을 조심스럽게 지목했다. 시니낫이 현재 치장하는 보석들은 와치랄롱꼰 국왕의 어머니가 소유했던 왕실의 보물로 알려졌는데, 이를 왕이 시니낫에게 직접 선물한 것이다. 왕비는 이 모습을 늘 보고있을 뿐 아니라, 국왕은 왕비가 지켜보는 앞에서 시니낫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공식 직함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는 점에서 강한 반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시니낫은 간호장교 출신으로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후궁으로 책봉됐다. 그는 태국 왕실 역사상 약 100년만에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총애를 얻었지만 석달 만에 '왕비처럼 행세했다'는 이유로 지위가 박탈됐었다.

이후 지난 9월 국왕은 시니낫의 복권을 결정하고 '왕의 배우자' 지위와 계급을 모두 회복시켜줬다.

2016년 12월 즉위한 와치랄롱꼰 왕은 왕위 계승 전부터 혼외정사 등 염문설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평생 왕비 한 명과 살았던 그의 아버지 푸미폰 국왕과는 대조적인 삶이다. 

최근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시니낫은 홀로 왕정 지지자들을 만나며 국왕이 인기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니낫은 특히 태국 왕실의 '행복한 가족' 이미지를 홍보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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