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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전복사고, 수문 개방됐는데 ‘누가 작업지시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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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전복사고, 수문 개방됐는데 ‘누가 작업지시 내렸나?’
  • 김소진 기자
  • 승인 2020.08.0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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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의암댐 인근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인 신연교 수초섬.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의암호 중도 부근에서 경찰순찰정, 춘천시 행정선, 작업선 등 선박 3척이 잇따라 전복되어 5명이 실종되고, 1명은 숨졌으며 1명은 구조됐다[사진=뉴시스]
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의암댐 인근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인 신연교 수초섬.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의암호 중도 부근에서 경찰순찰정, 춘천시 행정선, 작업선 등 선박 3척이 잇따라 전복되어 5명이 실종되고, 1명은 숨졌으며 1명은 구조됐다[사진=뉴시스]

 

6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의암호 보트 전복사고와 관련, 의암댐 수문이 개방됐는데도 작업지시를 내린 담당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전복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은 현재까지 공개된 사고 경위를 믿을 수 없다폐쇄회로TV(CCTV)와 사고 당시 녹취를 공개하라고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의암호에는 엿새째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었고 의암댐이 수문을 개방해 유속이 빨라진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경찰 조사와 별도로 자체 관련자 진술과 휴대폰 통화 시간대를 추정, 처음에는 수초섬 고정 작업을 업체 직원들이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 상부 지시 없이 작업을 했겠느냐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누가 수초섬 고정작업을 지시했는지에 대해 이 시장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누가 지시를 내렸는지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경찰 수사를 지켜봐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시는 담당계장이 떠나가게 내버려둬라, 사람 다친다, 기간제 근로자 절대 동원하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댐이 방류 중인데도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려다 사고가 난 데 대해 떠내려가게 둬야지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 너무 기가 막힌다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강원 춘천의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급류에 떠내려가는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 고정작업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실종된 선박 3척 중 경찰정이 7일 오전 사고 지점으로부터 14하류에서 발견됐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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