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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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시아준수가 팬덤에 힘입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천석을 전회(15회) 매진시키며 단숨에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다.
 
김준수가 뮤지컬 스타로 떠오르기까지 소속사와의 분쟁 등 많은 역경이 있었다.
 
김준수는 2002년 ‘SBS 토요일이 온다 – 세기의대결’로 얼굴을 알린 이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데뷔 6년 만에 소속사와 법적 공방을 겪고 공중파 방송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이 후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았다.

김준수는 인터뷰를 통해 "소속사와 분쟁으로 공백이 있었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해본 적 없는 뮤지컬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면서 ”잘 해낼 자신도 없었고 두려워서 처음엔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모차르트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대본을 읽으며 저를 대입했던 것 같다”며 “쉽게 동화됐고, 제가 처한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푹 빠져서 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소속사에게 느꼈던 그간의 감정도 털어놓았다.
 
김준수는 "낳아줬다고, 만들어줬다고 그 모든 걸 통제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건 감사하지만 틀 안에 가두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당시 소속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김준수는 “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지 않고 막을까, 왜 날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수는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했는데 뮤지컬 무대에서 팬을 만날 수 있었고, 다시 시상식에 나가볼 수 있을까 했는데 뮤지컬로 시상식에 나가서 좋은 상을 받았다”면서 “뮤지컬과 뮤지컬 팬이 저를 먼저 사랑해 주셨고, 그래서 제가 뮤지컬을 더 사랑하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뮤지컬에 더 목맬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방송 출연을 못 하니까. 뮤지컬이 저에게 마지막 남은 칼 한 자루였고, 이걸 놓치면 모든 걸 잃는 절박한 마음으로 올인했고, 그걸 알아주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김준수에게 가장 힘겨웠던 시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작품이다.
 
한편 김준수는 법정 분쟁 끝에 전 소속사와 관계를 정리했지만, 김준수가 속해있는 그룹 JYJ는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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