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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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사하을 지역위원장이 김 회장에게 8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김 전 회장의 ‘라임 정관계 로비 명단’에 오른 이들 가운데 이 위원장이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로비 의혹을 정조준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의 주식 5600만원어치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재 등)로 이 위원장을 구속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과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잘 알려진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현장 조직을 맡았다. 21대 총선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에 공천됐지만 낙선했다.

지난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4년 전 더불어민주당 K의원에게 현금 수천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데 이어 이 회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권 인사들을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중 현재 구속돼 있는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정치인사들과의 핵심 연결고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검찰 주변에서는 라임관련 수사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세간에 떠돌던 라임관련 의혹을 받는 정치인사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라임사건에서 여권실세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영남 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한 중진 A씨, 경기 지역 재선 의원 B씨다. 이와 함께 검찰의 주목을 끄는 인물은 현직 청와대 고위 관계자 C씨와 전직 검찰 고위 관계자 D씨 등이다.

검찰은 아직까지 C씨, D씨와 관련해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개혁에 앞장서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 C씨와 검찰 고위 관계자 출신 D씨에게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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