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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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중국·러시아의 3자 군비 경쟁을 피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을 통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러시아·미국 간 값비싼 군비 경쟁을 피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추후 빈에서 열릴 군비 통제 협상의 진전을 고대한다고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재개를 계속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건설적이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알렸다.

또한 크렘린은 "이들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관한 러시아와 미국의 특별한 책임을 고려해 전략적 안정성과 군비 통제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렘린은 "이런 맥락에서 전략 무기 추가 감축·제한 조치(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를 지칭)을 포함해 관련 이슈에 대한 양자 협의의 타당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러시아와 미국의 상업·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상호 밝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내년 2월 만료를 앞둔 뉴스타트와 관련해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하는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협상 참여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협상 관여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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