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4·15 총선 투표 조작설을 제기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분실된 투표용지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에서 이 부분(투표 조작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선을 그었다.
 
14일 오전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여의도연구원에서 '부정선거 의혹 근거 부족' 결론을 낸 비공개 분석 보고서 관련 보도에 대해 "저희는 한 달 전에 (부정선거 의혹을) 끊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 일반 유권자 분들이 보시기에도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하면서 제기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당은 거기에 대해서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민경욱 의원이 선거조작 의혹으로 공개한 투표 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선거 전이었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개표 중에 유출됐거나, 그것이 어떤 당의 참관인에서 유출됐거나, 아니면 선거 전에 유출됐다 그러면 민 의원님은 굉장히 큰 소용돌이 속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민 의원의 PPT를 보면 노트북에 통신기능 있는 와이파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조작의 증거로 나왔다. 노트북에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은 도대체 어디 있나"고 반문하며 "그러면 노트북만 있으면 전부 조작, 이게 우리가 평상시에 알던 지성인으로서 움직임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 이게 보수의 품격이라는 문제가 달려 있는 것이라서 민 의원과 얘기해 해소를 해보려고 지난 달 말에 (민 의원에) 전화를 많이 했었다"며 "전화기 꺼져 있고 안 받으시더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민 의원이 개표 조작 증거로 제시한 투표 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