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오는 19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골프·관광 여행을 추진 중인 것이 논란이 되자 취소하기로 했다.

13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골프를 하는 운동팀과 부산 명소를 구경하는 투어팀으로 나눠 여행한 후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시절 '포도(포용과 도전) 모임'을 만든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의원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도에 대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 체제, 전당대회 등 향후 구체적인 방향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의원들이 골프 여행을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당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날 모임의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며 "여러 (일정) 시나리오를 가지고 논의 중이었는데 여의치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 거의 모이지 못해서 앞으로 어떻게 모임을 가질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당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며 "(입장 발표 계획은) 생각을 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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