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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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교생이 술 취한 50대를 때리고 동영상을 촬영 및 유포하여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50대 취객을 때린 혐의(폭행)로 A(16)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35분께 A군 등은 진도군 한 식당 앞 인도에서 B(53)씨를 주먹으로 2차례 때리고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식당에서 술에 취한 B씨와 시비가 붙어 다툼 끝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B씨를 때리고 조롱하는 장면을 A군 일행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 "B씨가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직후 길에 쓰러져 있던 B씨는 행인에 의해 발견되어 119구급대에 신고했으나, B씨는 곧바로 귀가했다. 

B씨는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을 기억 못했으나 이날 오전 SNS에 게시된 자신의 폭행 동영상을 발견하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2명 외에 동영상을 촬영하고 주변에서 구경한 일행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영상 촬영·유포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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