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공항 고정 검역대에서 직원들이 열화상 모니터를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공항 고정 검역대에서 직원들이 열화상 모니터를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전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TV 앵커가 TV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23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우한에 있는 후베이방송의 여러 앵커와 기자들은 전날 밤 방송 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우한 코로나 사망자와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우한시가 시내 대중교통과 외부로 가는 기차와 비행기, 시외버스 등을 중단하기 몇 시간 전에 방송됐다.

한 누리꾼은 "방송 사상 처음"이라며 감탄했으며, 앵커와 기자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중위생에 좋은 모범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한 누리꾼은 많은 중국인이 춘제 전날 저녁부터 자정까지 시청하는 중국중앙방송(CCTV)의 특집쇼 '춘완'(春晩)에서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끼면 '선전 효과'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도 말하며 '마스크 끼기'에 동참하기를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에 붙은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이에 우한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전날 밤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우환 폐렴 확진이 나온 이후 다행히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설 연휴를 맞아 중국에서 방한하는 인원이 많은만큼, 설 연휴기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총력 대응하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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