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미군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를 겨냥한 미군의 이번 공습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마크 에스퍼(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미군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를 겨냥한 미군의 이번 공습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에 보낸 사실상 ‘위협적 메시지’인 만큼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밀 방어 타격을 실시했다"면서 군사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의 이번 공격 대상은 이란과 가장 밀접하고 규모가 큰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이라크내 3곳과 시리아내 2곳의 군사시설이다.

그간 미국은 중동에 있는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시아파 민병대와 같은 친이란 무장조직이 공격하면 이것을 이란의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공격에서 미국이 겨냥한 표적은 민병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란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격은 지난 27일 이라크 군기지에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한 로켓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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