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사진=뉴시스]
문경준[사진=뉴시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문경준(37·휴셈)은 "아쉽지만 잘했다"는 말로 2019년을 정리했다.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문경준은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꾸준한 성적으로 생애 첫 대상까지 차지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15개 모든 대회에 출전해 전부 컷통과했고 TOP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평균 70.179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도 수상했다.

문경준은 “우승이 없어 아쉽지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한국 프로골프 최고의 타이틀을 얻은 한 해였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한다. 2019년의 좋았던 흐름을 2020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780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이수민(26·스릭슨)은 “뜻깊었던 한 시즌”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깜짝 우승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올해 국내로 복귀했다.

다시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이수민은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부활을 알렸다. 이수민은 “그동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또한 이수민의 골프에 대한 확신도 생긴 뜻깊었던 한 시즌이었다. 2020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함정우(25)는 “잘해줘서 고마워”라며 스스로를 격려했고, 4위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은 “고생했다 이형준”이라고 적어냈다.

이형준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다. 정들었던 투어 무대를 잠시 떠나야 하는데 시원섭섭하다”며 “우승도 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도 상위권에 자리해 나름 만족한다. 한 해 동안 정말 고생했다! 이형준!”이라고 외쳤다.

톱10의 막차를 탄 10위 김태훈(34)은 “내년부턴 전성기”라며 2020시즌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태훈은 “6월에 소중한 아들이 태어나 더욱 의미가 깊은 해였다. 2020시즌부터는 꼭 전성기를 맞이해 아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후원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1억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이 제공된다.

한편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17일 시상식을 열어 한 해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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