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비전e]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2의 첫 내한 공연을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관람했다.

그리고 9일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U2의 보컬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접견했죠. 문 대통령이 특정한 대중예술인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U2라는 밴드는  반전주의, 평화와 자유, 인권 등의 메시지를 노래에 녹여와 사랑 받고 있는 밴드이다. 사회운동가이기도 한 보노는 국제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고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차례 오르기도 했다. 세계 순회 공연 마다 지도자들을 만나 자신의 철학과 정세 등을 공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결성 43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내한공연으로 공연장인 고척 스카이돔은 2만 8000여 관객으로 가득찼다. U2는 1,2,3부에 걸쳐 공연을 진행했고 그 스케일도 대단했다고 한 언론매체는 밝혔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조명받고 있는 순서는 바로 3부이다. 그 이유는 공연중 한국 여성들이 대형 스크린에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U2는 3부에서 'Ultraviolet(울트라바이올렛)' 무대와 'One(원)'을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일제강점기 여성해방을 주창한 나혜석 화가, 한국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올해 BBC 선정 '세계여성 100인'에 든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의 얼굴을 스크린에 등장시켜 역사를 바꿔나간 여성들을 기억했으며 최근 숨진 설리를 추모하기도 했다.

곡 말미에는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U2의 보컬 보노를 만나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해준 것과 여성의 인권과 평등 메시지에 대해서 아주 고맙고 깊이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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