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지난 4월이죠.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안인득이 27일 국민참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그런데 최근 이 '안인득 사건'의 숨겨진 의인인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이 실직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야간 당직을 섰던 관리사무소 직원인 정연섭씨는 현장에서 비명소리를 듣게됩니다. 하지만 정씨는 도망치지 않고 불이 난 계단으로 올라가 안인득을 막아섰다고 하는데요.  안인득이 휘두른 흉기로 본인 역시 얼굴 부위에 자상 피해를 입어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정 씨는 광대뼈 골절에 얼굴 신경 절반이 마비되어 전치 20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치료를 위해 석 달 무급 휴가를 낸 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관리업체가 다른 직원을 채용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LH는 '의로운 시민'이라며 정 씨에게 표창장까지 줬는데요. 하지만 표창장까지일뿐, 특혜 소지가 있어 특별 채용이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파트 관리인이 꿈이었다던 정연섭씨, 목숨을 던져 주민을 구하려 한 그는 실직자가 되었고, 그의 꿈은 취직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인을 지키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핫뉴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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