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 교양수업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 교양수업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시민단체가 강의 중 '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 촉구에 목소리를 보탰다.

7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친일 망언 류석춘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류 교수는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식민지 시기 일제의 만행을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친일 망언을 자행했다"며 "일제의 침략 자체에 대한 규탄과 침략을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내적 반성이라는 별개의 문제조차 구분하지 않고 뒤섞어 궤변을 만들며 우리 민족 전체를 모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 규명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오류를 문제삼아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진실'이 아니라 본인이 '믿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며 조선인 노동자들,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류 교수가 반박성 질문을 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성적모욕적 발언을 했다며 "아무리 학문의 자유가 존재하고 강의 중에 이뤄진 것이라도 거짓을 가르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더 나아가 학생에게 성적모욕을 가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교수는 스스로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해놓고도 비겁한 변명을 하며 자신의 다른 교양 강의를 계속하겠다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연세대 당국에 류석춘을 즉각 파면하고 더이상 위안부 피해자들과 학생들에게 상처주는 행위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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