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10일 초대형방사포를 또다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방사포 발사관 상부 캡(뚜껑)이 3개가 벗겨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뉴시스 ]
[ 북한은 10일 초대형방사포를 또다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방사포 발사관 상부 캡(뚜껑)이 3개가 벗겨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뉴시스 ]

북한이 전날 쏜 단거리 발사체를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며 발사 장면 등을 공개한 가운데, 2발을 포착했다는 군 당국의 발표와 달리 3발을 발사한 정황이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하며, 발사 장면과 발사 뒤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험발사를 마치고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총 4개 발사관 중 3개의 상부 캡(뚜껑)이 없고 1개 캡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부 캡은 발사를 하면 자동으로 발사관에서 떨어져 나가게 돼 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힌 발사관 하부 사진에서도 4개 발사관 중 3개의 캡이 벗겨져 있어 3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 연구소 교수는 "처음에 있던 발사차량에 실린 4개의 발사관 상부 캡 중 3개가 없다"며 "하부 역시 한 곳만 막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2발이 아닌 3발이 발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은 구체적인 시험 발수와 탄착 여부, 성공 여부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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