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그리고리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포인트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그리고리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포인트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28·불가리아·78위)에 2-3(6-3 4-6 6-3 4-6 2-6)으로 패배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페더러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페더러는 2015년 준우승 이후 US오픈 4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6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2017년에는 8강, 2018년에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페더러를 꺾은 디미트로프는 2017년 11월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윔블던 4강 진출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더러에 7전 전패를 당했으나 메이저대회에서 페더러 상대 첫 승리를 일궜다.

4세트를 내주고 세트 스코어 2-2로 따라잡힌 페더러는 5세트를 앞두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트레이너와 함께 코트를 떠난 후 10분이 넘게 치료를 받은 페더러는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5세트 시작 직후 내리 4게임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페더러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1991년 39세의 나이로 US오픈 4강에 오른 지미 코너스 이후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령 4강 진출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기록을 써내지 못했다.

대어를 낚으며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 무대를 밟은 디미트로프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5위)와 격돌한다.

디미트로프와 메드베데프는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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