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나온 최고의 스파이 차량인 1965년형 애스턴 마틴 DB5가 7월29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에 전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나온 최고의 스파이 차량인 1965년형 애스턴 마틴 DB5가 7월29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에 전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1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선더볼'(Thunderball) 홍보용으로 제작사 Eon프로덕션이 구매했던 애스턴 마틴 DB5가 640만달러(한화 약 77억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본드 시리즈와 연관된 차 낙찰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차량은 1965년형 '애스턴 마틴 DB5로 영화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에 선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가 되었다.

거래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클래식 자동차 경매에서 이뤄졌다. 

낙찰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번 경매에 나온 차는 선더볼을 홍보하기 위해 영화 제작사가 사들였지만 실제 영화촬영에 사용되지는 않았다. 당시 제작사는 두 대를 구매했는데, 현재 다른 한 대는 네덜란드의 루우만 박물관에 전시돼있다. 

해당 차는 연막 시스템, 회전식 번호판, 타이어 절단 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합법적으로 운전도 가능하다. 자동차 뒤에 못과 기름을 뿌릴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며 후면엔 방탄막도 있다. 

DB5는 1964년 개봉된 007 시리즈 '골드핑거'에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나온 '선더볼'편에서도 DB5가 후면에 물대포 등을 추가 장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007 골드핑거'의 주행 장면 촬영에 사용된 DB5는 2010년 460만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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