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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VR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서비스 산업의 제공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 것인가와 그 변화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기로 했다.

▲ VR의 강점과 한계점

오프라인 서비스처럼 상호 커뮤니케이션하고 시선을 마주치고 하는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오프라인 서비스는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크지만 항상 대기시간이 있다는 이슈가 있다.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리거나 아니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VR환경에서는 없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셋업하고 내비게이션하는데 있어 다른 스크린보다 VR이 불편한 부분은 한동안 극복해야 하는 과제일 것이다. 대기시간은 없지만 그런 셋업 시간 때문에 고객이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서비스 사업자들 역시 하드웨어와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최적의 연결경험을 고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가상현실에 접속해 관공서의 문을 열고 들어가고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진정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받는 느낌일 것이다. 카드사나 통신사의 고객센터, 제조기업의 AS센터 등 이용시간의 제약이 있던 서비스들도 VR을 통해 24시간 내내 고객을 현장에서 케어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감성적인 부분을 보완해주는 VR 서비스

가상현실에서는 해당 서비스와 내 눈앞의 서비스 제공자가 나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을 준다. 오프라인에서는 나도 다른 고객들중 한 명일뿐이라는 느낌이고 일부 공간을 분리해 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그 역시 나만을 위한 서비스라는 느낌은 없다.

금융이나 의료보건처럼 VIP형 서비스가 필수 인 기업들에게 VR은 좋은 활용거리가 될 것이다. 일반 고객들의 경험 만족도도 높일 수 있 고 일부 상위 고객들을 위한 차별적인 서비스도 VR을 통해 새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면서 자극적인 요소도 투입될 수 있는 공간이 VR이다. 어렵게 북유럽 으로 여행가서 오로라를 못 볼까봐 마음 졸이거나 폭우와 태풍으로 여행을 망칠 걱정도 VR 여행 서비스에서는 없다.

걸그룹의 공연에서 관객을 열광케 하는 특수효과도 제약이 없으며 가상의 실험실과 같은 교육 현장에서도 최고의 교육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교육보다 VR을 통한 교육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VR 인터페이스로 인한 경제적 효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을 차별적으로 꾸미는 일은 서비스 제공 기업들에게 매우 흔한 일이다. 하지만 그를 위한 오프라인에서의 비용은 상당히 높으며 더 큰 것은 실패 했을 때의 기회비용 또한 크다는 것이다. 

VR은 제공하는 차별적 경험 대비 구축 비용이 매우 저렴하여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쉽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공간경험에 민감한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는 요식 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시도이자 대안으로 다가온다. 

시뮬레이션이나 프로토타이핑이 전략 선택에 매우 중요한 유형의 서비스업에는 VR이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 컨설팅 서비스나 건설 서비스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마케팅이나 디자인 컨설팅을 하는데 있어 가상의 매장 환경을 VR로 만들어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한다 거나 여러가지 형태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시뮬레이션해보면서 최종 모델하우스를 결정해야 하는 종류의 사업에 꽤 좋은 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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