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최근 몇년간 인공지능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기관의 주요 트렌드에서 지능기술이 핵심 이머징 이슈로 등장하며 주목받는 기술로 변화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800여명의 ICT분야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인 2025년까지 지능기술들이 공공 영역에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기술은 인간과 사물의 생각하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인간은 보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고, 사물은 인간을 대신해서 문제 해결하며 미래 지능화 시대를 이끌어 갈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핵심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이다.

지능정보사회는 지능기술이 부상하고 기술이 융합해 지능화를 촉진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변곡점이 발생하고 경제시스템과 사회구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능기술간, 산업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 산업 영역과 경쟁구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사회와 정보사회에서는 기계기반 제조업과 컴퓨터 기반 ICT가 성장을 견인했다면, 지능화 시대에는 기계와 컴퓨터가 융합되어 자동차, 에너지 등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가속화되며 신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산업사회에서는 물리적 상품이 세계 무역의 중심이었다면, 지능화 시대는 디지털 형태로 전환되어 데이터와 정보가 글로벌 교역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이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에 의해 지배되었던 반면, 글로벌 데이터 흐름이 급증하며 디지털 플랫폼이 더 많은 국가들과 더 작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능화 시대에는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신뢰 이슈 등장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해지며 이를 위해 위계적 사회구조와 네트워크 사회 구조가 결합된 '혼합사회(Heterarchy)'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부를 함께 나누며 인간과 기계가 협력 · 공존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산업사회는 대량생산체계를 통해 재화를 제공했고, 정보사회는 인터넷을 통해 무한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지능화 시대는 알고리즘을 통해 지능(지식과능력)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지능화 시대에는 통역, 법률 자문 등 과거 소수 전문가만 할 수 있었던 일을 지능기술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지능 공유 사회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사람이 데이터를 생산·분석·판단하는 정보사회와 달리, 지능화 시대에는 사물이 데이터를 생산하고 사람이 만든 알고리즘에 따라 컴퓨터가 분석하며 사물과 컴퓨터가 융합되어 사물 스스로 배우고 판단하여 작동하게 된다.

컴퓨터가 인간의 통제를 일일이 받는 대신 스스로 판단 하고 작동하기 때문에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필요한 것이다.

정보사회에서는 인터넷 같은 정보기술이 작동하기 위해 컴퓨터 가상공간의 플랫폼이 필요했다면, 지능화 시대는 현실세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현실 공간의 플랫폼이 필요하다.

산업사회의 제품은 물리 공간에 상관없이 동일한 성능을 내지만, 지능화 시대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이 아니라, 물리 공간의 상황이 성능을 결정하며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이 그 사회의 각종 플랫폼에 좌우하게 된다.

업계에선 새로운 지능화 시대 패러다임 변화와 연계한 정부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부 운영 패러다임의 전면 혁신을 통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보편화된 서비스에 대한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네트워크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술 플랫폼, 제도 등 지능정보사회에 맞게 기존 기반의 고도화 추진 등 지능화 기반 조성과 이를 통한 혁신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방안과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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