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 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면역항암제란 기존의 방사선치료, 항암제 치료같이 몸 속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대신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약품을 말한다.

면역항암제는 환자 몸속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암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항암치료에 따르던  백혈구 감소나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는 미국 MSD의 키트루다와 BMS·오노약품의 옵디보, BMS의 여보이, 로슈의 티센트릭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약업계에선 지난해 20조원 수준이었던 전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이 앞으로 5년뒤인 2022년엔 약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앞다퉈 면역항암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 수준이다.
동아ST와 한미약품, 신라젠 정도가 면역항암제 개발을 막 시작했다.

물론 면역항암제에도 단점은 있다. 기존 항암제에 비해 가격이 10배 이상 비싸다는 것.

여기에 일부 병원에선 면역항암제 처방과 함께 다른 항암치료를 강제로 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지나친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 뇌종양 판정을 받인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4개월여만에 완치 시키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면역항암제.

국내 제약사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하에 대한민국도 '면역항암제' 최고 대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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