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탄핵정국에 이은 장미대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 창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많은 비용을 쏟아 부었던 이전 선거와는 달리 알찬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대선후보 TV토론'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5명의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부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TV토론에서 각자의 정책에 대한 어필 보다는 말꼬리 잡기와 네거티브 공방만이 펼쳐지고 있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상대방 후보의 답변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 다시 논쟁을 하는 진정한 '토론'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 후보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연관성 없는 질문만을 쉴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트집을 잡을 수 있는 대답이 나오면, 그에 대한 말꼬리 잡기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걸로도 성이 차지 않는 지, 북한과 관련된 '좌파세력' '종북몰이'까지 들고 나왔다.

오죽하면 한 후보가 "아니 도대체 언제적 대북 송금 입니까? 도대체 언제까지 색깔론으로 선거하려고 합니까?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말을 했을까?

국민들은 각 후보들이 '내수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교육과 복지' 같은 정책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상대방 후보와 함께 이견에 대한 토론을 듣고 싶을 것이다.

국민들은 각 후보들이 '우리 실생활이 나아질 수 있는 어떤 정책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가'를 듣고 싶을 것이다.

선거란. 대통령 선거란.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장을 선택하는 행위이다.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지 않고 '네거티브'만을 일삼는 후보는.

결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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