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국회의원 뱃지 당에 반납하라", "촛불민심 받아들여 비정규직 ·골목상권 침해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입법 나서달라"

새누리당이 전국위원회를 통해 인명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인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위원 759명 중 431명 참석했다. 

새누리당 개혁을 위해 영입된 인명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새누리당 총무국을 시켜 소속 국회의원들의 뱃지를 일제히 수거했다. 

추인직후 인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에 주문한것은 크게 두가지. 

첫째는 고강도 당개혁을 위한 인적청산, 둘째는 비정규직과 골목상권 보호 등을 위해 당이 나서달라는거다. 

특히 그는 "1월 중이라도 국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입법을 처리하고, 그간 새누리당이 반대해온 법안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각도에서 촛불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새로운 시각에서 입법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탈당파가 만든 개혁보수신당 및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추진하는 '2월 개혁입법 전쟁'보다 민생입법을 위해 한층 더 속도를 내면서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더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인 비대위원장을 추인안을 통과시킨 29일, 새누리당의 안팎의 여건은 여전히 차가웠다. 

여론조사기관의 당 지지율 조사결과,  지지율 2위자리마저 보수개혁신당에게 넘기고 3위로 뒤쳐졌다는 발표와 함께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도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당 안팎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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