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도쿄에서 북한 미사일을 상정한 첫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 사진 = 뉴시스 ]

[뉴스비전e] 일본 정부는 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협의를 소집해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NSC 각료협의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북한 정세를 의논하고 정보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계속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NSC에서는 방일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7일 아베 총리와 이와야 방위상을 차례로 만나는 것을 감안해 미국과 공조 방안도 조율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6일까지 13일 동안 4차례나 발사체를 쏘았다.

일본 측은 북한의 도발이 전날 시작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항하고 미북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속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NSC가 북한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를 협의하고자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의 북한 대응을 놓고선 여당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임박한 위기를 방관하고 있다며 "NSC도 소집하지 않는 점에서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