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소멸했지만, 7일 오전까지는 전국에서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서울, 경기와 충청, 남부지방은 오전 9시에, 강원도는 오후 6시에 비가 그치겠다"며 "대기불안정으로 남부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관측했다.

소형태풍 프란시스코는 전날 오후 9시께 부산 북쪽 1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ropical Depression)로 약화됐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꼬마 태풍'으로 불린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열대저압부는 프란시스코의 경로 대로 한반도를 관통해 오전 중 속초 부근에서 동해안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원영동·경북동해안 50~150㎜, 강원영서·경북내륙 20~80㎜, 서울·경기·충남·전라·경남·울릉도·독도 5~20㎜다. 특히 강원영동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경남과 경북 일부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해제됐다. 대신 경북 일부와 강원 동해안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 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약화되면서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잦아들 전망이다. 다만 경북동해안과 강원영동에는 평균풍속 10~18m/s, 최대순간풍속 55~7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

비가 예상되면서 울산, 부산, 경상남도, 강원도 일부의 폭염특보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가운데 서울 등 서쪽 지역의 폭염주의보는 유지됐다.

7일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1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4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제주 32도다.

원활한 대기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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