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

[뉴스비전e]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제품 3000억 달러 상당에 10% 추가관세를 발동한데 맞서는 대항조치 일환으로 국유기업에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과 로이터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은 이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보복에 나설 준비를 했다고 지적했다.

미중은 6월 말 오사카 정상회담을 통해 '일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재차 통상마찰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기반인 농가를 의식해 "중국이 농산물 대량구입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의표가 찔리면서 크게 놀랐다고 한다.

중국의 농산물 수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촌지역의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은 대미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폭 줄이면서 대두 경우 수입량이 올 상반기에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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