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투입 다윈 미군 해병대 순회 주둔지 증강

[ 사진 = 뉴시스]

[뉴스비전e] 미국은 남중국해와 남태평양, 인도양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호주 북부에 있는 군사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과 호주가 이날 시드니에서 외무·국방장관 회담(2+2)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외교적 연대 강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 우려하는 중국의 해양진출을 겨냥해 미국 해병대가 순회 주둔하는 호주 군사요충 다윈에 있는 양국 군사시설을 미국 자금을 투입해 증강할 방침을 밝혔다.

다윈에는 미국과 호주 군사협정에 따라 2012년부터 미국 해병대가 순회 주둔하고 있다. 주둔 병력은 증원을 계속해 2019년에는 2500명으로 작년보다 900명이나 늘어났다.

호주 언론은 이번 다윈 군사시설 확장에는 미국 측에서 2억 달러(약 2401억원)를 투입한다.

미국과 호주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태평양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이다.

다윈 서쪽에는 인도양이 있고 중국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남태평양에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중국도 지리적, 전략적 측면에서 다윈을 중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중국기업이 다윈의 항만을 99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미군의 활동에 상장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미국과 호주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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