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중국인민은행은 세계 최대의 막대한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률을 처음으로 공표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외환관리국은 전날 내놓은 2018년도 연보를 통해 2005년에서 2014년 사이 10년간 외환보유액 운용으로 연평균 3.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세계 1위의 외환보유 국가로서 관련 정보의 투명성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새삼스런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률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선 방대한 외환보유액을 나름대로 방식으로 운용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정보를 발신해 국민에 금융정책상 안도감을 고양시켜줄 목적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2018년 12월 말 시점에 3조727억 달러로 나타났다.
2019년 들어 외환보유액은 3조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세계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6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192억 달러(약 3691조5732억원)로 전월 대비 182억 달러, 0.6%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를 보이면서 잔고는 2018년 4월 말 이래 1년2개월 만에 최대를 경신했다.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 왕춘잉(王春英) 총경제사는 "4월 세계 무역 정세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환율정책 등으로 인해 달러가 하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자산가격이 올랐다. 환율 변동과 자산가격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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